
안녕하세요! 운전이 조금씩 익숙해질 무렵 장거리나 고속도로 주행에서 크루즈 컨트롤’기능을 자연스럽게 쓰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특히 제 동생이 타고 다니는 차량인 현대 아반떼에서도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정말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아반떼 크루즈 컨트롤 사용법에 대해서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제가 직접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설명드려볼게요.
크루즈 컨트롤이란? – 운전자의 발을 자유롭게 해주는 똑똑한 기능
크루즈 컨트롤은 일정 속도를 유지하도록 자동차가 스스로 가속과 감속을 조절해주는 기능입니다. 고속도로처럼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환경에서 특히 빛을 발하죠. 장시간 운전 시 피로도를 확실히 줄여줍니다. 신형 아반떼에는 일반 크루즈 컨트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일부 트림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선택 가능합니다. 제 동생은 2021년식 아반떼 CN7을 타고 있는데요. 이 차에도 기본 크루즈 컨트롤이 장착되어 있어서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합니다.
아반떼에서 크루즈 컨트롤을 켜는 법
아반떼에서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 수 있는데요. 몇 번만 써보면 손에 익어서 금방 익숙해집니다. 특히 핸들 오른쪽 버튼만 익히면 거의 다 배운 셈이에요.
- 속도를 먼저 올립니다
고속도로 진입 후 일정한 속도(보통 40km/h 이상)가 되면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90km/h로 달리고 싶다면, 직접 엑셀을 밟아서 90까지 속도를 올려주세요. - SET 버튼으로 속도 고정
핸들 오른쪽에 있는 크루즈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에 속도계 모양 아이콘이 뜨고, 그 상태에서 SET- 또는 SET+ 버튼을 눌러 현재 속도를 고정합니다. 이렇게 하면 발을 떼도 차량이 속도를 유지합니다. 저는 보통 오른쪽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하곤 해요. - 속도 조절은 RES+ / SET-
고정된 상태에서 +를 누르면 1km/h씩 증가하고, -를 누르면 1km/h씩 감소해요. 길게 누르면 빠르게 조정됩니다. 고속도로에서 톨게이트 지나고 나면 SET-로 속도를 살짝 낮추는 게 자연스러워요. - 브레이크나 클러치, 혹은 캔슬 버튼으로 해제
브레이크를 밟거나 클러치를 밟으면 바로 해제됩니다. 혹은 핸들의 CANCEL 버튼을 눌러도 해제가 돼요. 브레이크 대신 캔슬 버튼을 쓰면 부드럽게 멈출 수 있어요. - RES 버튼으로 재작동
해제 후 다시 이전 속도로 복귀하고 싶을 때는 RES+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예를 들어 100km/h로 설정되어 있던 걸 해제한 후, 다시 RES를 누르면 그 속도로 다시 달립니다.
서울에서 대전을 갈 때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데요. 도로에 차량이 별로 없을 때마다 크루즈 컨트롤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특히 무릎이나 발바닥이 아플 정도로 장시간 운전할 때는 크루즈 기능이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조금 불안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몇 번만 사용해보면 왜 많은 분들이 ‘운전할 때 신세계’라고 표현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게다가 일정 속도를 유지하다 보니 급가속이나 급감속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연비도 향상되더라고요. 실제로 트립 컴퓨터로 비교해보면,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한 주행이 훨씬 연비 효율이 좋았습니다.
주의할 점 – 모든 상황에 만능은 아니다
크루즈 컨트롤이 편리한 기능인 것은 맞지만 모든 상황에서 무조건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차량이 많이 몰려서 속도 변화가 잦은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는 오히려 크루즈를 켜 둔 상태가 더 불편하고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앞차가 급하게 속도를 줄였을 때 운전자가 직접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대처가 늦으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 노면이 미끄러운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일정 속도를 유지하는 게 오히려 접지력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커브가 많은 국도처럼 계속해서 조향과 감속이 반복되는 환경에서도 크루즈 컨트롤은 잘 맞지 않습니다. 저도 한 번은 졸음이 조금 올 때 크루즈 컨트롤을 켠 적이 있는데 오히려 긴장이 풀리면서 졸음이 더 심해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크루즈 기능보다는 잠시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을 하거나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결국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 편의 기능일 뿐이죠. 언제 어디서 사용해야 하는지는 운전자가 도로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있는 아반떼라면? – 앞차 거리까지 자동 조절
최신 아반떼 트림이나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기능이 들어간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기능은 앞차와의 거리를 센서로 파악해서 자동으로 브레이크나 엑셀을 조절해줍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자동차 반자율주행에 가까운 시스템이죠.
사용 방법은 기본 크루즈 컨트롤과 비슷하지만 몇 가지 추가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고속도로처럼 일정한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 뒤 원하는 속도까지 올려줍니다. 그 상태에서 핸들 오른쪽에 있는 크루즈 버튼을 눌러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SET 버튼을 누르면 현재 속도가 고정되면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됩니다. 이때 계기판에 앞차와의 거리 표시 아이콘이 함께 뜨는데, 거리 조절 버튼을 통해 ‘가까움 – 보통 – 멀음’ 중 원하는 간격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앞차가 속도를 줄이면 차량이 자동으로 감속하며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앞차가 속도를 올리거나 차선에서 빠지면 설정된 속도까지 다시 자동으로 가속합니다. 정체가 심한 구간에서는 자동으로 완전히 멈췄다가 앞차가 다시 움직일 때 버튼을 한 번만 눌러주면 다시 출발까지 해주기 때문에 사실상 반자율주행에 가까운 느낌으로 운전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핸들 조향까지 대신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코너에서 핸들을 반드시 잡고 있어야 하고 있어야 하고요. 끼어드는 차량이 있을 때는 운전자가 미리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 아반떼 운전자라면 크루즈 컨트롤, 꼭 익혀보세요
처음에는 괜히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능이지만, 막상 익숙해지고 나니 이제는 없는 차는 다시 못 탈 정도로 편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반떼는 기본기도 탄탄하지만 이런 보조 기능들도 운전의 품질을 확실히 높여주는 요소인 것 같아요. 평소 출퇴근이나 여행길에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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