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는 길을 잘 몰라 종이 지도를 펼쳐보던 시절이 있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전용 내비게이션 덕분에 길 찾기가 훨씬 편해졌죠. 내비게이션이 차량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지 않는다면 외장형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요새는 스마트폰으로도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이 제 역할을 하려면 시야에 잘 들어오고 운전 중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스마트폰 거치대 혹은 내비게이션 거치대를 고정하는 방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자동차에 부착되어 있는 내비게이션 거치대가 주행 중 화면이 흔들리거나 각도가 맞지 않으면 시선이 불필요하게 분산돼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나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작은 흔들림도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거치대를 튼튼하게 고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거치대를 제대로 설치하면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거나 손을 뻗는 일이 줄어들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되므로 반드시 이 글을 참고해주세요.
대시보드 부착형 거치대 고정 방법
내비게이션 거치대 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방식이 대시보드에 부착하는 형태입니다. 흡착판이 있는 거치대를 대시보드나 앞유리에 붙이는 방식인데요. 설치가 간단하고 위치 조정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여름철 고온이나 겨울철 저온에서 흡착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으니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고정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흡착판과 대시보드 표면을 깨끗하게 닦은 뒤 부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 솜이나 물티슈로 먼지와 유분을 제거하고 말린 뒤 붙이면 훨씬 오래갑니다.
저는 예전에 청소 없이 바로 붙였다가 며칠 만에 떨어져 버렸는데요. 그래서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급하게 다시 붙인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꼭 표면 청소를 먼저 하게 되었고 흡착판에 약간의 미지근한 물을 묻혀 부착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하면 흡착력이 확실히 올라갑니다.
송풍구 거치 방식 거치대 고정 방법
송풍구 거치대는 여름철 에어컨 바람이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을 식혀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내비게이션을 켜놓을 때 기기 발열을 잡는 데 유리합니다. 고정은 클립 형태로 송풍구 날개에 끼우는 방식이 많습니다. 설치가 간단하고 차종에 따라 다양한 크기에 맞출 수 있습니다. 다만 송풍구 날개가 약한 차량에서는 무게 때문에 기울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가 예전에 쓰던 차량은 송풍구가 위쪽에 있어서 시야 확보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무게가 있는 대형 내비게이션을 달았더니 날개가 조금 휘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에는 스마트폰 내비 용도로만 송풍구 거치대를 사용하고 무거운 기기는 대시보드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CD 슬롯 거치 방식 거치대 고정 방법
CD 슬롯을 활용하는 거치대는 의외로 안정감이 좋습니다. 차량에 CD 플레이어가 달려 있다면 슬롯에 끼우는 형태로 장착해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의 내비게이션 거치대는 흔들림이 적고 운전석과 가까운 위치에 설치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단점은 CD 플레이어 사용이 제한된다는 점이지만 요즘은 CD를 거의 쓰지 않으니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고정 시에는 장착 후 고정 나사를 단단히 조여주면 장거리 주행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친구 차에서 이 방식을 써봤는데요. 진동이 많은 시골길에서도 화면이 거의 흔들리지 않아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설치 후 차 내부가 깔끔하게 유지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더군요.
내비게이션 거치대 고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드렸습니다. 거치대가 자꾸 흔들리거나 흡착력이 떨어진다면 전용 접착 패드나 보조 고정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시보드에 부착하는 거치대라면 전용 실리콘 패드를 깔고 그 위에 흡착판을 부착하면 고정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또한 일부 제품에는 추가로 끈이나 클립이 포함되어 있어서 진동이 심한 구간에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거치대의 고정 방법도 중요하지만 위치 선정도 중요합니다. 위치 선정이 잘못되면 아무리 튼튼하게 고정해도 불편합니다. 운전 중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눈을 살짝 돌리면 화면이 보이는 위치가 이상적입니다. 보통 계기판 위쪽이나 센터페시아 상단이 좋습니다. 또한 햇빛이 직접 비치지 않는 위치가 기기 발열 방지에 유리합니다. 저는 처음에 앞유리 한가운데에 설치했다가 여름철 햇빛 때문에 내비게이션이 과열로 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햇빛이 덜 드는 쪽으로 옮겨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거치대를 설치한 후에도 주기적으로 고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동과 온도 변화로 인해 서서히 고정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착 부위를 청소하고 필요하면 흡착판이나 패드를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장거리 여행 전에 한 번 점검하면 주행 중 불편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