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차량 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동차 필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 친구 녀석이 에어 필터 교체를 미뤄서 엔진 출력이 뚝 떨어진 경험이 있듯, 필터 관리만 잘해도 연비와 성능, 실내 공기질까지 챙길 수 있는데요. 평소에 차량 관리에 크게 신경 쓰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필터 교체는 정말 중요하다는 걸 정비소 사장님이나 지인들한테 많이 들었는데요. 예전에는 저도 그냥 주행만 잘 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몇 번 직접 겪고 나니 필터 하나 안 갈아줘서 연비나 출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에어 필터부터 오일 필터, 연료 필터, 캐빈 필터까지 주요 필터 종류와 교환 주기를 정리해드릴게요.
자동차 필터는 엔진과 탑승자를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필터를 제때 교환하지 않으면 각종 이물질이나 오염물질이 차량 내부로 유입돼 성능 저하나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쾌적한 운전 환경도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필터를 점검하고, 교환 주기를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엔진오일 필터 (오일 필터)
엔진오일 필터는 엔진오일 속 불순물이나 금속 찌꺼기 등을 걸러주는 필터입니다. 엔진이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슬러지나 이물질이 엔진 내부에 그대로 순환되면 마모가 가속화되고 엔진 성능이 저하됩니다. 오일 필터가 이를 걸러줘서 엔진이 더 오래,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죠.
보통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오일 필터도 함께 교체해주는 게 일반적입니다. 국산 차량 기준으로는 5,000~10,000km 주행마다 교환해주는 걸 권장하고요. 차량 연식이나 주행 습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에어클리너 필터(에어 필터)
에어클리너 필터는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에서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엔진은 공기와 연료가 만나 폭발하면서 동력을 생성하는데, 이때 공기 중 먼지나 벌레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면 연소 효율이 떨어지고, 엔진 내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에어필터는 주로 10,000~15,000km 주행마다 교환을 권장하지만, 도로 상황이나 계절에 따라 더 자주 교체해주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이나 비포장 도로를 자주 주행하는 경우엔 더 빠르게 오염될 수 있습니다.
캐빈 필터(에어컨 필터)
캐빈 필터는 에어컨 필터라고 하는데요. 에어컨을 틀었을 때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를 정화해주는 필터입니다. 먼지, 꽃가루, 미세먼지 등 각종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고요, 공기청정기처럼 차량 내부 공기질을 유지해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호흡기 예민한 분들이나 아이를 태우는 가족 차량에서는 더더욱 중요한 부품입니다.
보통은 6개월 또는 10,000km마다 교환하는 걸 권장하고 있습니다. 실내 공기에서 꿉꿉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면 그때가 교체 시기라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저도 여름에 에어컨 틀었을 때 퀴퀴한 냄새가 나서 확인해보니 필터가 꽉 막혀 있었더라고요.
연료 필터
연료 필터는 연료 속의 불순물이나 수분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디젤 차량에서는 더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연료 안에 있는 작은 먼지나 물기 같은 이물질이 인젝터로 들어가면 고장 위험이 크고 수리비도 비싸집니다.
연료 필터는 차량마다 교환 주기가 조금씩 다르긴 한데요. 일반적으로는 30,000km에서 60,000km 사이에 한 번씩 교체하는 걸 권장합니다. 디젤 차량은 이보다 좀 더 자주 확인해주는 게 좋고요. 연료 라인에 문제 생기면 수리도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니까 예방이 중요합니다.
미션 오일 필터 (자동변속기 필터)
이건 조금 생소할 수 있는데요. 자동변속기 차량에 들어가는 미션 오일에도 필터가 있습니다. 미션 오일 필터는 미션 오일 안에 생기는 금속 분진이나 오염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해요. 미션 고장은 수리비가 상당히 많이 드는 부분이라 한 번쯤 신경 써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션 오일과 미션 오일 필터는 보통 60,000~100,000km마다 함께 교체하는 걸 추천합니다. 다만, 일부 제조사에서는 무교환을 주장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정비업계에서는 일정 주기마다 점검해보는 걸 권장하더라고요.
엔진오일 필터나 연료 필터처럼 차량 하부에 위치한 필터는 리프트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정비소에서 작업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에어컨 필터나 에어클리너 필터 같은 건 운전자가 직접 교환할 수도 있어요. 유튜브나 차량 매뉴얼을 보면 자세히 나와 있고, 필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셀프 정비에 입문하는 데 좋은 항목 중 하나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해보니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이후엔 정기적으로 스스로 교체하고 있어요.
자동차 필터 종류와 교환 주기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