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관리를 막 시작했을 때 주변 지인들에게 본네트 여는 법을 배우곤 했습니다. 특히 벤츠는 구조가 조금 독특해서 처음에는 당황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제가 들은 이야기와 직접 해본 과정을 바탕으로 벤츠 본네트 여는 방법을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보통 국산차들은 운전석 아래 쪽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 본네트가 덜컥 열리면서 잠금이 한 번 풀리고 그 상태에서 앞쪽을 손으로 들어올리면 되는데요. 벤츠는 여기에 한 단계가 더 있다고 보면 됩니다. 차량 보안과 안전성 때문인지, 본네트를 열기까지 약간의 추가 조작이 필요합니다. 이게 처음엔 헷갈릴 수 있지만 한두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메르세데스 벤츠는?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고급 차량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벤츠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력과 안정성, 세련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초의 자동차”를 만든 칼 벤츠(Karl Benz)의 유산을 이어받은 브랜드로,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벤츠는 고급 세단부터 SUV, 쿠페, 로드스터,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각 모델은 클래스(Class)라는 명칭으로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A클래스는 컴팩트한 엔트리급 모델이고, C클래스는 중형 세단, E클래스는 고급 중대형 세단, S클래스는 플래그십 모델로서 브랜드의 기술력과 럭셔리함을 상징합니다. 이 외에도 SUV 라인업으로는 GLA, GLC, GLE, GLS 등이 있으며, 고성능 모델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메르세데스-AMG 라인업도 별도로 존재합니다.
이제 본네트 여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벤츠 본네트 여는 방법
본네트 위치 먼저 파악하기
벤츠 차량마다 실내 본네트 레버 위치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운전석 왼쪽 하단 또는 대시보드 아래쪽 발판 쪽에 숨어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친구가 타던 C클래스에서 본 경험을 떠올려보면, 운전석 문을 열고 왼쪽 페달 위쪽 손을 뻗으면 레버가 반짝이는 은색 손잡이로 보이더군요. 어두운 곳에서는 작게 보일 수 있으니 손가락으로 더듬더듬 찾아주세요. 레버에는 본네트 모양의 아이콘이 새겨져 있어, 초행길에도 금세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실내 레버 당겨 잠금 해제하기
레버를 찾았다면 손잡이를 손끝으로 살짝 당겨주세요. ‘딸깍’ 소리가 나면서 본네트 잠금장치가 반 정도 열립니다. 이때 과도하게 힘을 주면 레버나 케이블이 손상될 수 있으니, 부드럽게 당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에 힘주느라 손목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적당한 힘으로 레버를 당긴 뒤에는 본네트 위쪽 가장자리 부분이 살짝 떠 있는지, 또는 약간 들린 느낌이 드는지 확인합니다.
본네트 전면 래치 작동법
실내에서 반 정도 열린 상태가 되면 차량 외부로 나가 본네트 전면으로 이동하세요. 중앙 또는 우측 약간 치우친 위치에 이중 잠금 래치가 있습니다. 손가락 끝으로 차량 엠블럼 바로 아래쪽을 살짝 들어 올리듯이 움직이면 잠금장치가 완전히 해제됩니다. 제 경우 E클래스에서 손톱이 짧아 불편했는데요. 엄지와 검지 사이에 천 조각을 끼워서 미끄럼을 방지하니 수월하더라고요. 너무 날카롭게 긁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본네트 완전히 열고 지지봉 고정하기
이중 래치를 해제한 뒤에는 본네트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립니다.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 열다가 갑자기 툭 하고 내려올 수 있으니, 양손으로 균형을 잘 잡으세요. 벤츠 차종에 따라 가스 스프링이 달려 있어 올리기 쉬운 경우도 있지만, 오래된 모델은 스프링이 약해져 잘 고정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본네트 안쪽에 있는 지지봉을 꺼내 본네트 측면 구멍에 걸어두면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지지봉을 사용할 때는 끝부분이 완전히 걸렸는지 한 번 더 당겨 확인하세요.
본네트가 안 열릴 때 대처법
가끔은 본네트가 잘 안 열릴 때가 있습니다. 실내 레버는 분명 당겼는데 앞쪽이 들리지 않는다거나, 앞쪽에서 레버를 아무리 밀어도 본네트가 안 열리는 경우 말이죠. 이런 경우엔 몇 가지 점검이 필요합니다.
먼저 실내 레버가 완전히 당겨졌는지 다시 확인하세요. 덜 당겨졌으면 앞쪽 레버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둘째는 앞쪽에서 손가락을 넣는 위치가 맞는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손 넣는 위치가 약간 빗나가면 레버가 아닌 단순 틈새만 만지게 될 수 있어요.
그래도 열리지 않으면 부드럽게 본네트를 살짝 눌러보면서 조작해보거나 정비소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리하게 당기면 본네트 잠금장치나 레버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벤츠 본네트 여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벤츠는 A클래스,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SUV 계열인 GLC, GLE 등 모델이 다양한데요. 대체로 본네트 여는 기본 구조는 비슷하지만, SUV 모델은 본네트가 조금 더 무거워서 고정 방식이나 레버 위치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모델은 설명서에도 상세히 나와 있고, 벤츠 공식 앱이나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 구매 후 한 번쯤 본네트 여는 법을 직접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주기적으로 본네트를 열어서 엔진룸 청소를 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