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노트북뿐 아니라 데스크톱에도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하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무선 이어폰, 키보드, 마우스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컴퓨터와 간편하게 연결해 사용하면 책상 위가 한결 깔끔해지고 케이블에 얽매이지 않아 편리하죠. 다들 블루투스를 점점 더 많이 쓰다 보니, PC에서도 블루투스를 활용하고 싶은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친구가 블루투스 스피커를 컴퓨터에 연결하지 못해서 몇 시간이나 씨름했던 걸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컴퓨터 블루투스 연결하는 법을 단계별로 자세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내 컴퓨터에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기
먼저 여러분들께서 확인해보셔야 하는 것은 ‘내 컴퓨터에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가?’입니다. 노트북은 요즘 대부분 블루투스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지만, 데스크탑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윈도우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키보드에서 윈도우 키 + X를 눌러 ‘장치 관리자’를 열어보세요. 거기서 ‘Bluetooth’라는 항목이 있는지 살펴보면 됩니다. 이 항목이 있다면 내 컴퓨터는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는 뜻이고, 없다면 블루투스 동글이라는 장치를 별도로 구매해서 연결해줘야 해요. USB처럼 생긴 작은 장치인데, 가격도 1~2만 원 선이라 부담 없고 설치도 간단해서 많이들 사용합니다.
블루투스 장치 켜고 페어링 준비하기
블루투스 기능이 확인되었다면, 이제 연결할 기기를 블루투스 페어링 모드로 전환해야 해요. 제품마다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대부분 전원 버튼을 몇 초간 누르고 있으면 파란불이 깜빡이면서 페어링 모드로 들어갑니다. 혹시 잘 모르겠다면 제품 설명서나 제조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정확히 알 수 있어요. 페어링 모드는 연결을 기다리는 대기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컴퓨터가 해당 기기를 찾아서 목록에 표시해줄 거예요.
윈도우에서 블루투스 연결하기
페어링 모드로 들어갔으면 이제 컴퓨터에서 해당 기기를 찾아야겠죠. 윈도우10이나 11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오른쪽 아래 작업 표시줄에서 ‘말풍선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고 ‘Bluetooth’를 켭니다. 그다음 ‘설정 > 장치 > Bluetooth 및 기타 장치’로 이동해서 ‘Bluetooth 또는 기타 장치 추가’를 누르세요.
‘Bluetooth’를 선택하면 근처에 있는 블루투스 기기들이 자동으로 검색됩니다. 여기서 내가 연결하고자 하는 장치를 선택하면 연결이 진행되고, 경우에 따라 ‘연결 코드’를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어요. 이건 기기와 컴퓨터가 맞게 연결되었는지 확인하는 용도라서, 스마트폰이랑 연결할 때 주로 나오는 메시지예요. 간단히 일치 여부만 확인하고 ‘확인’ 또는 ‘예’를 눌러주면 연결이 완료됩니다.
만약 컴퓨터에서 블루투스 연결이 안 된다면?
가끔 연결이 잘 안 될 때가 있죠. 이런 경우엔 몇 가지 점검해보면 좋습니다. 먼저, 컴퓨터의 블루투스가 켜져 있는지 다시 확인해보고, 장치 관리자에서 블루투스 드라이버가 정상 작동 중인지도 봐야 해요. 드라이버에 노란 느낌표가 떠 있다면 업데이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나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드라이버를 설치해보세요.
또 하나 많이 놓치는 부분이 블루투스 장치의 배터리입니다. 이어폰이나 마우스 배터리가 너무 부족하면 페어링이 되지 않거나, 중간에 끊기기도 하니까 이 부분도 꼭 체크해보시고요.
주의할 점
블루투스는 한 번에 여러 기기를 연결할 수 있긴 하지만, 동시에 사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요. 특히 오디오 기기는 1:1 연결이 기본이라, 예를 들어 블루투스 스피커랑 이어폰을 동시에 컴퓨터에 물리긴 어렵습니다. 또, 마우스나 키보드를 동시에 연결하면 일부 모델에서 입력 지연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래서 업무용으로 쓸 때는 유선 또는 무선 리시버 방식 제품을 병행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블루투스는 편리하지만 보안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공공장소나 카페처럼 불특정 다수가 있는 곳에서는 페어링 모드를 켜두지 말고, 사용 후에는 블루투스를 반드시 꺼두세요. 또한 전력 소모가 적지 않기 때문에 노트북에서는 전원관리 옵션에서 ‘절전 모드’ 사용 시 블루투스가 자동으로 꺼지지 않도록 설정을 조정해두면, 예상치 못한 연결 끊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블루투스 연결 하는 법에 대해서 설명해드렸는데요. 앞서 말했듯이 데스크탑이나 블루투스 없는 노트북이라면 동글을 쓰는 방법밖에 없어요. 요즘은 USB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되는 제품들이 많아서 초보자도 설치하기 어렵지 않아요. 다만 가격 차이가 조금 있는 제품일수록 연결 안정성이나 범위가 좋다는 평이 많으니, 너무 저렴한 것보단 후기 잘 보고 선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동글을 꽂으면 윈도우가 자동으로 장치를 인식해서 블루투스 기능이 활성화되고, 이후에는 앞서 설명한 방법대로 장치 추가를 진행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