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인포탈입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상식을 전달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엔진마운트를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날씨도 덥고 차에 신경 쓸 부분도 많은 시기인데요. 최근에 제 지인 중 한 명이 차에서 이상한 진동이 심해졌다고 해서 정비소를 갔더니 엔진마운트 교체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엔진마운트가 뭐지?” 하고 찾아보다가 생각보다 많은 운전자들이 이 부품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엔진마운트의 기능과 고장 증상, 그리고 교체 시기 등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자동차를 오래 타시거나 중고차를 운행 중이시라면 꼭 한 번쯤 체크해보셔야 할 내용이니 집중해서 읽어주세요!
엔진마운트란 무엇인가요?
엔진마운트는 자동차의 엔진을 마운트(지지)하는 부품입니다. 엔진마운트는 차량의 엔진과 차체 사이를 연결해주는 고무나 유압 재질의 장치입니다. 엔진이 움직이거나 진동할 때 차체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지 않도록 흡수해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대부분의 차량에는 3~5개의 엔진마운트가 탑재되어 있는데요. 통상적으로 앞쪽과 양옆, 뒤쪽을 균형 있게 지지해줍니다.
엔진은 시동을 걸 때나 가속할 때 혹은 정차 중에도 계속해서 움직이고 진동을 발생시키는데요. 이 진동이 차량 전체로 퍼지지 않도록 엔진마운트가 완충 역할을 해줍니다. 즉, 승차감을 좋게 만들어주는 숨은 일꾼이라고 할 수 있죠. 또 한 가지 중요한 역할은 엔진의 위치를 안정적으로 고정해주는 건데요. 엔진이 탈거되거나 쏠리지 않도록 하여 구동계통이 올바르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엔진마운트가 고장 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지인 차에서 엔진마운트가 처음 문제가 시작됐을 때 차가 정차 상태일 때도 ‘우르르르’ 하는 진동이 핸들로 전해졌다고 하더라고요. 평소와 다른 느낌이 있어서 정비소에 갔더니 바로 엔진마운트 고장이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엔진마운트가 문제가 생기면 아래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이상 진동입니다. 평소보다 차량 전체에서 진동이 심하게 느껴지고, 특히 핸들, 대시보드, 페달 부근에 울림이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정차 시 D모드로 두었을 때 진동이 심하게 전달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상한 소음입니다. 엔진 마운트가 고무로 되어 있는데요. 이게 마모되거나 끊어지면 엔진이 차체에 닿게 되어 ‘쿵쿵’하는 소리가 날 수 있어요. 주행 중 가속 또는 감속할 때 차량 앞쪽에서 두드리는 듯한 소음이 들릴 수 있죠.
세 번째는 엔진 흔들림입니다. 본넷을 열고 시동을 걸었을 때, 엔진이 평소보다 심하게 흔들린다면 엔진마운트 이상일 확률이 높습니다. 일부 차량은 이런 흔들림이 차체 진동으로 이어져 탑승자에게도 바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외에도 가속이 잘 안 되거나 주행 중 특정 구간에서 유독 진동이 심해지는 경우에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증상들이 모두 엔진마운트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비슷한 증상이 있다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보는 게 안전합니다.
엔진마운트는 왜 고장 나는 걸까요?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인 엔진마운트는 단순한 구조지만 고무와 금속이 함께 쓰이는 부품이라 내구성에 한계가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주행 거리 10만 km 전후 또는 차량 연식 7~10년 이상이 되면 자연 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내 주행이 많거나 정차와 출발이 잦은 운전 습관으로 주행을 하시거나 급가속이나 급정지를 자주 하는 경우에도 마운트에 부담이 많이 간다고 합니다.
또한 유압식 마운트의 경우 내부에 오일이 들어 있는데요. 이 오일이 새거나 고무가 경화되면 흡진 효과가 떨어지고 결국 마운트 기능을 제대로 못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위에서 말한 진동과 소음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교체 시기와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요?
자동차의 엔진마운트의 교체 시기는 차량의 상태, 주행 환경, 운전 습관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10만 km 전후 또는 7년 이상 운행한 차량은 한 번쯤 점검을 받아보는 걸 권장합니다. 진동이나 소음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정기 점검 시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비용은 차량 종류나 마운트의 개수, 정비소에 따라 다릅니다. 그렇지만 통상적으로 엔진마운트 1개당 10만 원~2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총 3~5개 교체 시 30만 원~80만 원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더 고가의 부품이 들어가고 공임도 높기 때문에 비용이 더 올라갈 수 있어요. 오일 교환처럼 자주 할 수 있는 작업은 아니지만 고장 증상이 있다면 바로 교체하는 게 안전하고 장기적으로 차량 수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엔진마운트 관리 팁
사실 엔진마운트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에 있다 보니 평소에 관리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주기적인 점검과 운전 습관 개선만으로도 수명을 늘릴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급가속, 급출발, 급정지 같은 습관을 줄이고 부드럽게 운전하면 마운트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비소 방문 시, 엔진 하부 진동이나 소음에 대해 한 번쯤 체크해달라고 요청해보세요. 단순한 오일 교환 작업만 하고 끝내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예방이 됩니다. 고무 재질 부품은 열이나 습기에 민감해서 장시간 주차나 극심한 온도 변화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엔진마운트 기능과 고장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예전에는 엔진오일, 브레이크패드 정도만 챙기면 되는 줄 알았는데요.이렇게 엔진마운트처럼 눈에 안 보이는 부품도 운전 경험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자동차에서 진동이나 소음이 느껴질 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지 마시고 정비소에서 점검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예상치 못한 큰 고장으로 이어지기 전에 미리미리 관리하는 게 제일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차량을 오랫동안 문제없이 타고 싶다면 엔진마운트와 같은 부품도 신경 써야 하는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