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운전하면서도 공기 상태가 걱정될 때가 많죠. 특히 여름철엔 에어컨을 자주 켜게 되면서 에어컨필터 상태가 더 중요해지는데요. 주변에 차 좀 오래 타본 분들 얘기 들어보면 “에어컨 냄새가 갑자기 심해졌어”, “창문 안 열었는데 먼지가 왜 이래?” 같은 말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이런 문제의 원인이 의외로 간단한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에어컨필터 때문이죠. 저도 한 번은 교체 시기를 넘겨서 여름에 냄새나는 바람 맞고 나서야 교체의 중요성을 실감했는데요. 오늘은 자동차 에어컨필터의 교체 주기, 교체 방법, 그리고 관리 팁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에어컨 필터가 중요한 이유
자동차 에어컨 필터는 에어컨을 통해 유입되는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에어컨필터는 차 내부로 들어오는 공기에서 먼지, 꽃가루, 미세먼지, 곰팡이균, 배기가스 같은 유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해요. 오래된 필터를 그대로 사용하면 먼지나 곰팡이가 차량 내부로 들어와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냄새가 날 수 있죠. 또한 에어컨필터가 막히면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바람이 약해지기도 하고요. 에어컨의 냉방 효율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작은 부품이지만 운전자의 건강과 쾌적한 주행 환경을 위해 꼭 관리해줘야 할 부분이에요.
에어컨필터 교체 주기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게 이 부분이죠. 자동차 에어컨필터의 교체 주기입니다. 보통 제조사에서는 약 1만~1만5천 km마다 한 번, 또는 6개월에 한 번 정도를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건 평균적인 수치고, 실제 교체 시기는 운전하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도심 위주로 짧은 거리를 자주 타는 경우, 특히 미세먼지 많은 지역이나 터널 많은 구간을 자주 지나는 운전자라면 3~4개월에 한 번씩 점검하고 교체해주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장거리 고속도로 위주 운행을 많이 하는 차량은 좀 더 여유를 둘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봄철 황사 지나고 한 번, 여름 본격 무더위 시작 전에 한 번, 이렇게 1년에 최소 두 번은 꼭 갈아주는 편이에요.
“지난해 봄에 교체했는데 올여름 들어 차 안에서 이따금 냄새가 느껴진다”는 지인의 말처럼 실제로 필터 상태를 눈으로 확인해보고 교체 시기를 앞당기는 것도 좋습니다.
교체 주기를 넘기면 생기는 문제들
자동차 에어컨필터가 교체 주기를 넘기게 되면 필터가 먼지로 가득 차서 공기 순환이 제대로 안 됩니다. 그 결과 에어컨 바람 세기가 약해지거나, 곰팡이 냄새, 시큼한 악취, 성에 발생, 심지어는 차 내부 유리창에 습기가 자주 차는 현상도 생길 수 있어요. 특히 냄새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불쾌감을 주기 때문에, 교체 주기를 미루는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혀 이득이 아니더라고요.
에어컨필터 교체 방법
많은 분들이 자동차 에어컨핕러 때문에 ‘이거 정비소 가야 하나?’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셀프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차종에 따라 방식은 조금 다르지만, 대부분 조수석 글로브박스 안쪽에 필터가 있어요.
조수석 앞쪽 글로브박스를 열어주세요. 양옆 고정핀을 살짝 눌러서 글로브박스를 아래로 완전히 젖힙니다. 차종에 따라서는 글로브박스 분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안쪽을 보면 플라스틱 커버로 덮여 있는 필터함이 있는데 커버를 분리해 주세요. 클립이나 돌기만 조심하면 손쉽게 열립니다.
그러면 에어컨필터가 보일 것입니다. 기존 필터를 꺼내보면 먼지며 낙엽, 심지어 곰팡이 자국까지 있을 수 있어요. 이걸 보면 ‘내가 이걸 숨 쉬면서 버텼다고?’ 싶어집니다. 새 필터를 꺼내서 ‘Air Flow’ 방향 화살표를 확인한 후 그 방향대로 장착해 주세요. 방향을 잘못 끼우면 걸러주는 효과가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커버와 글로브박스를 역순으로 조립하면 끝! 보통 10분도 안 걸리는 작업이라서 점심시간 짬 내서도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차량은 에어컨필터 교체가 어렵게 되어있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업체에 맞기는 것이 효율적이기도 합니다.
시중에 나오는 에어컨필터는 기능에 따라 가격과 성능이 조금씩 달라요. 가장 기본적인 건 일반 부직포 필터인데요, 이건 보통 5천 원 전후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요. 항균필터는 곰팡이와 세균 증식을 억제해주는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요. 미세먼지에 민감하거나 아이를 태우는 분들은 활성탄 필터나 고성능 헤파필터도 많이 쓰시더라고요. 가격은 1~2만 원 선이지만 효과는 확실합니다. 제 지인은 알레르기 비염 때문에 늘 헤파필터만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자동차 에어컨필터 교체 주기 및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소중한 호흡기를 보호해보세요!
